고양이 잠투정
우리 고양이 집사(이름)는 다른 고양이들이 하는 건 다 하는 편입니다. 하다못해 잠투정도 해요. 배가 고픈 것도 아닌데 얼마 전까지 땀을 뻘뻘 흘리며 놀아주기까지 했는데 찡찡 찡찡. 지치지 않고 울면서 이방 저 방을 방황합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고양이가 뭐만 했다 하면 화들짝! 불에 덴 듯 놀라는 병이 있는 관계로 처음엔 이유모를 울음소리에 가슴이 떨리고 또 무슨 일인가 싶었죠. 내가 뭘 또 잘못해 준 건가 하고요. 가만히 살펴보니 그렇게 방마다 돌아다니며 울다가 어딘가 자리를 잡고 잘 준비를 하더라고요. 그리고는 거의 기절한 듯이 깊은 잠을 자요. 예민한 동물인 고양이는 원래 얕은 잠을 자는 편이라 작은 소리에도 귀를 쫑긋하고 실눈을 드거든요. 그런데 잠투정이 심한 날은 거의 기절한 듯 잘 때가 많아요..
고냥이 집사 일상
2019. 10. 2. 1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