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한때 삼성과 함께 우리나라 대기업의 양대 산맥을 이루던 대우라는 그룹이 있었다. 그 대우 그룹을 이끌던 김우중이라는 분이 계셨다. 맞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그분. 굴지의 대기업을 맥없이 말아 드신 분, 그분이 맞다. 그분의 행보도 인상적이었지만 역사에 길이 남을 명언도 하나 남겼는네 바로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말이다. 아마 같은 제목으로 책도 내셨던 걸로 기억한다. 아무튼 이 짧은 문장에서 넓고 와 많다는 툭하면 다른 단어로 교체되어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닌 문장으로 탈바꿈한다. 이 문장은 사람들로 하여금 없던 의욕도 생기게 하거나 반대로 넓은 세계를 돌아다니지 못하고 방구석에 처박혀 어제 배달시켜 먹었던 피자 테두리를 씹고 있는 젊은 백수들에게는 일종의 조급함이나 죄의식을 심어준다. 각설하고..
책
2019. 8. 22. 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