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는 문제
계몽주의 시대의 산만한 천재이자 선천적 노출증 환자였던 장 자크 루소는 소녀들의 기를 어린 나이에 꺾어놓아야만 남자를 기쁘게 해주기 위한 자신의 본분을 담담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네. 그는 자신의 자녀들을 일찌감치 고아원으로 보내버렸는데, 이 역시 어릴 때 기를 꺾어놓기 위해서였지. 소녀들은 예순 가지 자수법을 배우고 나면 뇌가 가득 차서 다른 것을 머리에 넣을 수 없었지. 러스킨은 1848년 에피 그레이 Effie Gray라는 여성과 결혼했으나 명화 속 여성들과는 다른 아내의 나체와 음모에 충격을 받아 첫날밤을 치르지 못했다. 그는 아내와 6년 동안 성관계를 갖지 않았고 이것을 이유로 에피 그레이가 결혼 무효 소송을 냈다. 2014년에 나온 영화 〈에피 그레이〉는 이 이야기를 기반으로 했다. 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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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5.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