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고양이로 시작해서 고양이로 끝나는 하루하루입니다. 길을가다가도 고양이만 제 눈에 보이구요. 제가 50이 넘었으니망정이지 조금만 젊었을때 고양이에게 빠졌더라면 대한민국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은 극성맞은 캣맘이 되었을라고 봅니다. 동네에서 자주 마주치는 그레이줄무늬 냥이는 애정을가지고 지켜보던 아이에요. 몸집이 작고 순딩이라서 제맘대로 아깽아.하고 불렀던 아이인데 못보던 사이에 의젓한 엄머가 되어있었네요. 꼬물꼬물한 것들이 네마린가 같이누워있어요. 몸조리중인지 조금 피곤해보이더라구요. 다행히도 밥 주는 식당에서 몸조리를 정성껏 해주고 계셨어요. 아깽이드도 다 건강해 보여요. 고양이 챙겨주는 분들 천사입니다.저도 매일 들여다 볼 생각입니다.
우리집 냥이 집사(이름)는 잠자리가 대여섯군데가 되는데요.여러군데를 정해놓고 내키는 곳을 정해서 자는건 고양이의 특성입니다.요즘은 주로 냉장고 위입니다. 날씨가 조금 설렁해져서 그런가봐요. 냉장고 위의 온도가 잠자기 딱 좋은 온도인가봐요. 집안이 좀 어수선하거나 혼자 조용히 있으면서 가족 구성원을 두루두루 살피고 싶을때도 올라가는 것 같아요. 덕분에 집안 구석구석 집사의 발길이 닿는 곳은 열심히 청소하고 먼지를 닦아줍니다. 그나저나 어깨냥이라서 자주 내 어깨에 올라가곤 하는데 발톱 깎기를 극도로 싫어해서 도망다니는 통에 요즘 발톱 관리를 못하고 있었더니 발틉이 위협적입니다. 오늘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깎고야 말겠습니다. 제어깨와 등짝이 곧 너덜너덜 걸레가 될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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