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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냥이 집사 일상

by 캣테일 2020. 4. 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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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집사로서는 도무지 이유가 짐작이 안되는 고양이의 단식이 있었습니다
1년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어서 그때처럼 당황하지는 않았지만 음식을 일절 안먹는건 건강상 대단히 치명적일수 있어서 그럴때마다 신경이 곤두섭니다
사료가 바뀐것도 아니고 그릇이 바뀐것도 아니고... 생각해도 환경적인 요인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감기나 여타의 질환이 생긴건지 유심히 살펴보았으나 눈곱도 없고 기침이나 콧물도 안나고 설사나 구토 증상도 없어서 아픈걸로 보이지 않았어요 그래도 하루 정도 더 지켜보다가 음식을 입에 안대면 병원으로 가려고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고 이상하게도 간식은 먹더라구요 좋아하는 츄르도 조금 먹고 말린 쇠고기도 먹고요 흠.....그냥 입맛을 잃은 걸까요
정말 고양이는 알 수 없는 동물이에요
또 한가지 이상한 점은 집사인 내가 잠이 들면 새벽에 사료를 먹는걸 알게 됐어요
이놈의 고양이가 집사 너 마음에 안들어...혼 좀 나볼 래?.그런 마음일까요?
아무래도 나를 골탕을 먹일 작정이었나봐요

못된 고양이 같으니라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딱 한가지가 떠오르더라구요
우리 고양이가 노트북 자판위에 올라가는걸 너무나 좋아하는데 며칠전부터 못올라오게 혼을 조금 냈었거든요
그것밖에는 생각나는게 없어요
아무튼 지금은 사료도 잘먹고 원래의 고양이로 돌아왔어요
일년에 한번 이유를 알 수없는 삐짐
이거 고칠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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