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마치 7080 영화 세트장에 온것 같은 실내다. 식당치곤 어두운 조명에 나이가 50인 나도 기억이 가물가물한 동네 풍경들. 이건 필시 60년대 후반이나 70년대 초반의 모습일거다. 그러니까 내가 아주 어릴때라서 이런 풍경은 영화 속에서나 보았던 기억이 난다. 얄개 시리즈나. 진짜진짜 좋아해. 같은 이승현과 임예진이나 이덕화가 주인공이었던 영화들.들어서자 마자 정겨움이 폭발한다. 자리에 착석하자마자 귓전을 울리던 노래는 또 김연숙의 그날. 이건 또 80년대 유행했던 노래다. 아무튼 10년만에 들어보는 노래가 좋아서 흥얼흥얼 따라부르며 옛날 돈까스랑 냉모밀을 시켰다.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스프 대령. 오뚜기 스프다. 맛은 다 아는 맛이고 빨라서 좋다.
돈까스도 다 아는 맛이다. 특별히 아주 기가 막히게 맛있다 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누구나 예상하는 범위 안에 있는 맛이다. 가격 대비 양이 조금 적은것 같기도 하다. 그날 쇼핑하느라 배가 고파서 인지도.냉모밀도 역시 양이 조금 적은 감이 있다. 음식 좀 먹는 남자가 갔다면 곱배기 시켜야 한다. 그래서인지 돈까스도 생선까스도 3000원에 추가가 가능하다. 추가하면 작은 튀김 한덩어리가 나온다.
사진으로 봤을때는푸짐해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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