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정말 끝내주는 대박 카페 발견입니다.이미알만한 사람은다 알겠지만 오늘 이 곳 분위기에 완전히 롤릭했어요
테라로사 커피 맛이야 이미 검증된거고요 핸드드립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만족도가 특히 높은 매장이에요
일요일 날 방문했는데 지적인 분들은 일요일날 다 여기 모이기로 하셨는지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고 토론을 하고 있더라구요
은은한 커피향과 적당한 소란스러움. 넓은 매장. 테이블 간격까지 뭐하나 부족함이 없는 곳이더라구요.
산미없는 코스타리카 원두를 선택하고 핸드드립을 요청했구요. 얼 그레이 파운드 케이크를 함께 주문했어요
솔직히 빵 맛은 그저 그랬어요.다른 빵은 모르겟고 파운드 케이크는 조금 팍팍하고 부스러기가 부스스 떨어지는 느낌이랄까.
뭔가 쫀쫀한 식감은 덜했던것 같아요
일요일 인데도 주문이 밀릴 정도니 입소문은 이미 다 난 것 같구요
요즘 젊은 친구들이 말하는 분위기 깡패란 이런 곳을 두고 하는 말인가보다 생각했어요
주문을 하고 책이 많이 꽂혀있는 책꽂이는 1층에 있구요. 책은 열어볼 수 없게 포장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말하자면 장식용이죠
사실 책을 구경하고 싶어서 간거였는데 그 점은 조금 아쉬웠구요.
2층으로 올라가는 중앙 계단을 계단겸 의자로 사용하게 만든 아이디어는 참 좋더군요.
가끔 앉으라고 마련된 의자를 계단으로 사용하시는 분을 볼 수 있기는 해요.
핸드드립 커피잔은 참 예쁩니다.
이날 아침에 눈이 내렸는데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과 분위기에 취했었네요
한번은 꼭 가볼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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